[시승기] 테슬라 모델Y RWD 2023

안녕하세요.
 
2023 테슬라 모델Y RWD에 대한 시승기를 올려보려고 합니다. 현재 GV70 운용중 중이고, RWD 시승 기준 약 4일 전에 시승했던 2021 모델Y 롱레인지 버전을 대략 2시간 정도의 경험과 비교하여 시승기를 작성하였습니다. 시승기의 내용들은 주관적인 내용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차량구매 또는 차량정보를 얻기 위한 참고 정보로만 활용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승구간

8월 10일에 시승을 진행하였고, 해당일에는 태풍 '카눈'이 북상하고 있을 무렵 여의도에서 모델Y RWD를 시승하였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고 있던 상황이고 시승루트는 테슬라여의도 -> 노들로 -> 양화대교 -> 강변북로 -> 원효대교 -> 테슬라 여의도 도착으로 시승을 진행했습니다. 어드바이저와 같이 동행하여 시승하였습니다. 약 30분 정도 시승하였습니다.
 

시승 구간 여의도 테슬라 -> 양화대교 -> 강변북로 -> 원효대교 -> 여의도 테슬라 약 30분간 시승

 
 

시승 차량 정보

차량명: 테슬라 모델Y RWD

생산지 :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옵션 : 19인치 휠, FSD포함 

 

테슬라 여의도 전시차량 발매트 여부와 러기지 스크린 확인, 출처: 직접촬영

 

승차감 

많이 기대했던 부분이고 시승을 했던 목적이 승차감을 확인해 보기 위함 이였습니다. 저 또한 테슬라 차량을 타본 적이 없었고 RWD 이전 잠깐동안 시승했던 롱레인지 버전의 승차감에서는 기존 GV70 또는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6의 시승과 다르게 딱딱한 승차감이었고, 노면들을 바퀴를 통해 모두 전달되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현대 자동차에 길들여진 건지 물렁한 승차감에서 갑자기 확 바뀐 승차감으로 모델Y RWD 구입에 살짝 망설였습니다. 아무리 기존대비 승차감이 개선되었더라도 얼마나 되었을까 라는 생각에 말이죠. 

 

이 부분 때문에 RWD 시승을 빨리 해보고 싶었고 일을하던도중 여의도에 연락하여 취소 여부를 확인하고 오후반차를 내고 RWD 시승을 하러 가게 되었습니다. 모델 Y 롱레인지 모델을 떠올리면서 시승할 당시 노면을 잘 걸러주는 거 같고 승차감 또한 딱딱한 게 아닌 기존 GV70이나 아이오닉 5,6 운행하던 느낌을 비슷한 게 받았습니다. 과장을 보태면 운전석 기준에서 GV70과 다를 게 없다?라고 생각했던 부분이었어요. 직접 2열을 타진 못했지만 2열을 한 번 더 경험해 보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국산 롱레인지 대비 너무 다른 승차감에 한 번 더 놀랐었고, 어떤 서스펜션 세팅으로 기존 딱딱함 대비 물렁물렁하게 된 승차감이 너무 좋았던 부분이었습니다. 
 

회생제동

회생제동이 경우 기본 홀드 모드로 선택하고 운행하였습니다. 며칠 전에 시승했던 롱레인지 경우 같은 홀드의 경우 강하게 회생제동이 잡혔던 반면에 모델Y RWD의 경우 싱글 모터로 인한 건지 생각보다 회생제동이 약하게 걸렸던 거 같습니다. 

어드바이저와 동승하면서 이야기해 주셨던 부분이 모델Y RWD의 경우 저속에서는 강하게 걸리고, 중속이상의 부분에서는 약하게 걸린다고 말씀해주셨고, 실제 운행시 저속, 중속에서 어드바이저가 언급했던 부분처럼 회생제동의 강도가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롱레인지 모델의 회생제동은 1시간 이상운행하면서 컨트롤이 쉽지 않았던 반면, 모델Y RWD의 경우 운행하고 10분내 회생제동 컨트롤이 비교적 쉽게 제어가 되었습니다.

 

 

회생제동의 경우 홀드 모드로 선택하고 운행하였습니다.
2021년 모델Y 롱레인지는 듀얼모터였고 생각보다 엄청 강한 회생제동 느낌을 받았고, 컨트롤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시승한 모델Y RWD의 경우 회생제동이 저속일 때는 강하게 들어왔지만 중속 구간에서는 생각보다 약하고 컨트롤이 쉬웠습니다. 저속 때에도 강하게 걸린다고 했지만 싱글모터로 인한 건지 롱레인지 모델과는 10~20% 정도는 약하게 회생제동이 걸린 것 같습니다.
 
롱레인지모델 탑승 시 30분 내내 회생제동의 컨트롤이 어려웠는데 모델Y RWD는 시승구간 내 적응이 되어 편하게 컨트롤이 되는 점에서 너무 좋았습니다.

 

시트

다들 비슷한 게 언급하시는 게 좀 더 푹신하다는데 이건 차량 컨디션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롱레인지의 경우 2021년 모델이라 2년이 지난 시점이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RWD 시승 시에는 신차컨디션이라 좀 더 푹신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GV70과 비교하자만 레그 부분에 좀 더 넓은 시트포지션으로 허벅지 부분을 일정 부분 받쳐주어 장기간운행 시에 편안함이 있고 모델Y RWD의 경우 레그까지 받쳐주지 않지만 짧은 구간 시승당시 크게 불편함을 느끼진 못했었습니다. 다만 장거리 운행 시에는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하지만 사람의 적응의 동물로 이 부분도 시간 지나면 크게 불편함 없이 적응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시승당일에는 비가 오고 기존 더웠던 날씨 대비 온도가 28도 내외였다 보니 통풍시트가 없더라도 크게 불편함은 없었지만 시트의 통기성이 좋지 않다 보니 등과 엉덩이 쪽의 열기가 쉽게 빠져나가지 않았습니다. 역시 통풍시트가 최고입니다.. 

 

사이드미러

롱레인지 모델 시승 때도 느꼈던 부분이 사이드미러의 시야각이 좁다였고, 실제로 거울을 보더라도 기존 운영 중인 GV70 대비 사이드미러가 너무 작았습니다. 이로 인해 보이는 화각도 좁아지는 거 같고, RWD의 경우 운전석 또한 광각으로 변경되었다지만 생각보다 보이는 화각의 영역이 많이 좁았습니다. 

 

기존에 국내차량 및 타사 벤츠, BMW를 운행하시던 분들이더라도 이 부분은 좁게 느껴지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적응이 되겠지만 말이죠.

 

오토파일럿

큰 차이점이나 다른 점은 없었고 동일했습니다. 다만 비가 많이 오는 시점에도 사용했을 때 안정감 있게 동작되었고 차선변경을 했을 때 스티어를 제가 잡고 있다 보니 스티어 토크 때문인 건지 취소가 자주 되었어요. 저도 오토파일럿으로 차선변경에 익숙하지 않았던 터라 불안함에 스티어를 계속 잡고 있어 문제가 생기더군요. 2~3차례 이후에는 깜빡이를 넣고 스티어에는 손만 올려둔 체 알아서 차선변경하도록 두니 정상적으로 잘 변경하였습니다. 이 부분에서도 현대차 HDA 차선변경을 쓰는 입장에서 조건도 까다롭고 반응도 느린 편인데 테슬라는 사람이 하는 것 마냥 차선을 변경해 주니 신기한 경험이었네요. 
 
비가 많이 오는 경우 현대 HDA는 차선을 잘 인식 못했었는데 오토파일럿은 차선을 잘 잡고 문제없이 운행이 되었습니다. 진짜 비가 많이 오는 상황에서도 그렇게 잡아주는 건지 이건 재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네요.
 
 
 

총평

비록 짧은 시간에 시승한 한터라 많은 부분들은 확인하지 못했고, 주로 보았던 건 승차감과 주행 질감 같은 걸 보았는데 이전 시승했던 2021년 롱레인지 버전과 기대이상으로 승차감이 좋았던 점과 가속력 또한 싱글 모터임에도 불구하고 중속인 50~60킬로쯤에서 액셀을 밟아봤는데 생각보다 가속력이 좋아서 감탄만 연신 냈었네요.(GV70 2.5T 터보와 비교하더라도 비슷한 느낌이거나 가속감이 더 좋았습니다.)
 
회생제동도 이전 롱레인지 모델과 달리 편안하게 적응할 수 있었고 상대적으로 10~20% 정도는 약한 느낌으로 편안하게 컨트롤이 가능해서 좋았습니다. 크립모드로 한다면 더편안하게 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오토파일럿의 차선변경 또한 현대자동차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부분이고, 운행 중에 스피커 사운드 테스트 겸 블루투스로 연결하여 음악까지 감상했는데 GV70 렉시콘보다 음색이 더 좋아 놀랐습니다..(180만 원 주고 넣은 옵션인데..)
 
빨리 차량을 받고 싶습니다. 테코 힘내주세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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